김동호 목사님의 새벽 QT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듣고 남기는 묵상 노트입니다.
원 설교: 날마다 기막힌 새벽 #2231 (김동호 목사 아카이브)
오늘 본문: 창세기 18장 9~15절 — 기한이 이를 때에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는 말씀 앞에서, 사라는 장막 문 뒤에서 속으로 웃습니다. 나는 노쇠했고 주인도 늙었는데. 그리고 하나님의 되물음이 옵니다.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말씀의 흐름
목사님은 키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시작하십니다. 그 병의 이름은 절망이고, 절망의 원인은 우리는 약한데 세상은 강하다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소년 다윗 같고 세상은 골리앗 같습니다. 그렇다고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나폴레옹식 외침이 답도 아닙니다. 그건 허세일 뿐, 인간은 유한하고 결국 다 죽기 때문입니다.
절망이란 물에 빠진 사람이 잡을 지푸라기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믿음은 바로 그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소망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 항암 치료 중 가장 힘들 때 붙들고 암송하셨다는 시편 121편입니다. 내게는 넘을 수 없는 산이지만,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앞에서는 동산도 못 됩니다.
탈북민을 돕겠다고 박스 공장을 세우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사업 모르는 목사가 일 모르는 사람들과 시작한, 가능성 없는 일. 반대하는 이들 앞에서 목사님은 “하나님은 뒀다 어디 쓸 거냐”고 설교하셨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할 거면 하나님은 왜 믿느냐는 것이지요. 할 수 없는 일을 믿음으로 저지르는 용기, 그게 믿음이라고요.
마지막은 여섯 살 막내 이야기입니다. 5학년 형을 발로 차고도 무사했던 이유는 옆에 80kg 아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섯 살에게 5학년은 절망이지만, 아빠가 있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도 기적이 아니라 상식이라는 것. 나폴레옹과 바울의 말은 비슷해 보여도, 바울에게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내게 남은 것
일할 때 나는 늘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먼저 계산합니다. 견적을 내고, 안 되겠다 싶으면 손을 뗍니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말씀은 그걸 “믿습니다 발음만 세게 하고 하나도 안 믿는” 태도라고 찌릅니다. 해야 하는 일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라면, 내 계산서에 없어도 시작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75세에 약속하고도 지푸라기 소망까지 다 끊어질 때까지 질질 끄신 이유 — 그게 나여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어야만 하는 일임을 보이시려는 것이었다는 대목에서 오래 멈췄습니다.
오늘의 기도: 잡을 지푸라기 하나 없는 자리에서도, 소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하소서.
함께 들은 음악 🎹
새벽 묵상 시간에 가사 없는 피아노를 낮게 틀어두면 말씀에 집중하기 좋습니다.
- His CCM 기도 피아노 (24시간 라디오): https://www.youtube.com/live/9STrfMdNiws
- 앨범 «Grace Piano Prayer»: https://open.spotify.com/artist/6HOuDJojMSQHSHzIOt83sn
이 글은 김동호 목사 아카이브 채널의 설교를 듣고 쓴 개인 묵상입니다. 전체 말씀은 꼭 원 영상으로 들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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