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기새 김동호 #2245 —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웃음

김동호 목사님의 새벽 QT 「날마다 기막힌 새벽」(날기새)을 듣고 남기는 묵상 노트입니다.
원 설교: 날마다 기막힌 새벽 #2245 (김동호 목사 아카이브)

오늘 본문: 창세기 21장 1~5절 —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그 기한에 사라가 잉태하고, 백 세의 아브라함이 아들을 낳습니다. 그 이름이 이삭, 곧 웃음입니다.

말씀의 흐름

목사님은 중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로 시작하십니다. 반에서 교회 다니는 아이가 거의 혼자였던 시절, 친구들이 “물 위를 걸었다문? 홍해를 갈랐다문?” 하고 공격할 때 이렇게 맞받았답니다. “네가 말하는 건 사람이고, 내가 말하는 건 하나님이다. 세상에 물에 빠지는 하나님이 어디 있냐.” 홍해를 가르시는 게 문제가 아니라 못 가르시는 하나님이 문제라는 것. 그래서 성경의 기적들이 목사님께는 걸림이 되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이어서 목회 시절 ‘엉뚱한 일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탈북민·노숙인·쪽방 주민의 자립을 위한 공장과 라멘 프랜차이즈. 사업의 ‘사’ 자도 모르는 목사가 벌인 일이니 교인과 장로님들이 걱정하는 게 당연했고, 목사님은 오히려 그 반대가 정상이라고 인정하십니다. 그럼에도 당회를 설득한 말은 딱 한마디, “하나님은 뒀다 어디 쓸 거냐.” 할 수 있느냐 없느냐도 중요하지만, 해야 할 일인가 아닌가가 더 중요했다는 것입니다. 결과는 많은 실패였습니다. 그런데 그 실패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안 될 줄 뻔히 알면서 왜 우리한테 저렇게 할까?” 사업엔 실패했으나 선교엔 실패하지 않았다고, 바다를 간척하듯 나중에 뭍이 드러나더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본문입니다. 백 세에 아들을 낳고 할머니가 출산하고 젖을 먹입니다. 말이 안 되는 소리인데, 하나님이 하셨다면 문제될 게 없습니다. 우리는 자꾸 하나님을 사람처럼 생각해서 사람이 못 하는 건 하나님도 못 하신다고 여기는 어리석은 믿음을 갖는다는 것. 그 아이의 이름이 웃음, 이삭입니다. 억만장자도 백 세에 아들을 낳을 수는 없습니다. 세상도 우리를 웃게 하지만, 세상이 줄 수 없는 웃음이 따로 있다는 겁니다. 요한복음 15장 11절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14장 27절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하박국의 고백처럼,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어도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며 사슴같이 높은 곳을 다니는 기쁨입니다.

내게 남은 것

일할 때 나는 늘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판단해 왔습니다. 그게 합리적이니까요. 오늘 말씀은 그 위에 질문 하나를 더 얹습니다. 해야 할 일인가.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실패의 계산법입니다. 목사님은 공장도 사업도 안 됐다고 담담히 인정하시는데, 그 실패가 사람 마음을 움직여 원래 목적이던 선교를 이뤘다고 하십니다. 목적이 무엇인지가 분명하면 실패의 정의도 달라진다는 것. 내가 하는 일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그리고 나는 계산기 안에 하나님을 넣고 있는지 — “하나님은 뒀다 어디 쓸 거냐”는 말이 오래 남습니다.

오늘의 기도: 제 계산 밖에 계신 하나님을 제한하지 않게 하시고, 세상이 줄 수 없는 그 웃음을 알게 하소서.


함께 들은 음악 🎹

새벽 묵상 시간에 가사 없는 피아노를 낮게 틀어두면 말씀에 집중하기 좋습니다.


이 글은 김동호 목사 아카이브 채널의 설교를 듣고 쓴 개인 묵상입니다. 전체 말씀은 꼭 원 영상으로 들으시길 권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해피리드는 바순 리드를 직접 만드는 공방입니다. 바순을 배우는 분이라면 아래에서 리드와 케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 상품 무료배송입니다.

🎵 해피리드 자사몰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 유튜브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