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 영원히 사라져야” — 쪽방·고시원의 독립유공자 후손들, 법 개정 기다리지 않고 지원 시작

요약: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지하 단칸방과 고시원에 사는 현실. 국가보훈부가 관련 법률 개정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에서 “법 개정을 기다릴 수 없다”며 주거취약 후손 지원 사업을 먼저 시작했다. 광복절을 맞아 KTV가 공개한 이 영상은 조회수 9만 회에 가깝게 퍼지고 있다. (출처: KTV 국민방송)


▲ 원본 영상: KTV 국민방송 (공공누리 출처표시)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합니다.”

영상은 이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였다. 한 후손은 이렇게 말한다. “독립운동가는 옛날 지나간 역사로 돼버렸거든. 오직 독립운동에만 모든 걸 바치고, 거기에 갇힌 거죠. 자식들을 가르치지 못했어요. 손자들은 오죽하겠어요.”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자조가 나온 배경이다.

대통령 추념사에서 시작된 사업

지난해 현충일 추념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 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합니다.”

어려운 독립유공자 손자녀에게 대부 지원과 주택 우선 공급을 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은 현재 국회 계류 중이다. 국가보훈부 실무진의 판단은 명확했다. “법률이 개정되고 시행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바로 시작해 보자.”

발로 뛴 행정

이 사업을 맡은 보훈부 직원들은 각각 37년, 32년 차 공무원이다. 이들은 주거취약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아 서울시청, 경기도청, 인천시청까지 직접 다녔다고 한다. “부탁이 있어서 간 것”이라는 말에서 이 사업이 제도가 아니라 사람 손으로 굴러가고 있음이 드러난다.

한 직원은 이렇게 말한다. “연세도 많으시고 환경은 열악했지만,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자긍심은 강하셨어요. 이거 달라 저거 달라 하는 분들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더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80 넘어서 이렇게 깨끗한 집에”

김구 선생의 스승으로 알려진 의병장 유인석 선생의 증손 등 실제 지원을 받은 후손들의 육성도 담겼다. 쪽방과 고시원을 벗어난 한 80대 후손의 말이 이 사업의 요약이다.

“80 넘어서 이렇게 깨끗한 집에 산다는 게 너무 행복하네.”

남은 과제

시행령이 아니라 현장 행정으로 먼저 시작한 사업인 만큼, 지속성은 결국 계류 중인 법률 개정에 달려 있다. 광복 후 80년이 지나서야 시작된 일이 더 늦어지지 않으려면, 국회의 시간이 필요하다.

원본 영상(KTV 국민방송): youtube.com/watch?v=B54MaKQDMSk


이 글은 KTV 국민방송이 공개한 영상의 발언을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발언 인용은 영상 자막 기준이며, 해석은 필자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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