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기새 김동호 #2233 — 내 것이 아닌 남의 구원을

김동호 목사님의 새벽 QT 「날마다 기막힌 새벽」(날기새)을 듣고 남기는 묵상 노트입니다.
원 설교: 날마다 기막힌 새벽 #2233 (김동호 목사 아카이브)

오늘 본문: 창세기 18장 22~26절 — 소돔과 고모라 심판이 최종 결정된 후,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서서 여쭙니다. “그 성중에 의인 오십이 있을찌라도 주께서 그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을 위하여 용서치 아니하시리이까.”

말씀의 흐름

아브라함은 오십에서 시작해 마흔다섯, 마흔, 서른, 스물, 열까지 여섯 번이나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하나님이 노하실까, 짜증 내실까 두려워하면서도 염치 불구하고 붙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싫어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리어 그렇게 매달리는 아브라함을 좋게 보셨습니다.

목사님은 여기서 2000년 유엔총회의 새천년개발목표(MDGs)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부유한 나라가 GDP의 0.7%를 내어 절대빈곤층을 줄이자는 결의. 15년 동안 세계 인구는 53억에서 74억으로 늘었는데도 절대빈곤 인구는 19억에서 8억 3,600만으로 절반이 줄었습니다. 목사님이 주목하시는 건 성과보다 Goal의 방향입니다. 그 목표는 자기 나라, 자기 백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의 나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목표였다는 것.

그러나 약속을 지킨 나라는 북유럽 일부뿐이었고, 미국은 0.23%, 우리나라는 0.21%였습니다. 반면 국방비는 우리나라 2.3%, 미국 3.4%, 지금은 5%까지 요구받고 있습니다. 사람 죽이는 무기에는 몇 퍼센트를 쓰면서 사람 살리는 일에는 0.7%도 못 채우는 것이 인류의 자화상이라고 하십니다.

레위기의 밭 네 귀퉁이를 계산해 보니 21.5%더랍니다(정사각형에 내접한 원 바깥의 몫). 유엔이 요구한 0.7%도 못 지키는데 하나님은 21.5%를 요구하셨던 것입니다. 목사님 자신은 3년마다 한 번 더 드리는 십일조를 계산해 한 달 수입 중 하루 몫(약 3.3%) 을 남을 위해 쓰는 목표를 세우고 지금도 실천 중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결론 — 목표를 나보다 가난한 사람에게 두고 매달리면, 하나님이 그것을 감당할 힘과 능력, 5,000명을 먹일 능력을 더해 주신다는 것.

내게 남은 것

일하면서 세우는 목표는 거의 전부 내 것입니다. 내 실적, 내 커리어, 내 팀의 숫자. 오늘 말씀은 그 목표판 옆에 타인 항목이 한 줄이라도 있느냐고 묻습니다. 0.7%는 100만 원 중 7,000원, 커피 두 잔 값입니다. 그 정도도 없는 예산표가 내 것이라면 부끄러운 일이겠지요.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된 이유가 의리도 없는 조카를 위해 여섯 번 매달린 간절함이었다면, 나도 이번 달 예산과 시간표에 내 것 아닌 몫 하나를 먼저 떼어놓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목표를 세우면 다 달성하진 못해도 몇 개는 건진다는 말씀이 위로가 됩니다.

오늘의 기도: 제 기도와 목표의 방향을 저에게서 남에게로 돌려 주소서.


함께 들은 음악 🎹

새벽 묵상 시간에 가사 없는 피아노를 낮게 틀어두면 말씀에 집중하기 좋습니다.


이 글은 김동호 목사 아카이브 채널의 설교를 듣고 쓴 개인 묵상입니다. 전체 말씀은 꼭 원 영상으로 들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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